오늘의집 역기획 (1)
첫 번째로 역기획해볼 서비스는 '오늘의집'이다. 아마도 요즘 가장 핫한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재택근무, 비대면 강의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 꾸미기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아졌고, 마침 잘 만들어진 서비스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오늘의집이 더욱 주목을 받으면서 급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배송 강화를 위해 풀필먼트까지 도전하고 있는 오늘의집은 어떤 비즈니스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최근에 자주 들락날락 거리며 애정 하는 서비스이기에 선택하게 되었다.
0.목차
1. 서비스 소개
2. 서비스 분석
2.1 서비스 비전 & 미션
2.2 서비스 목표
2.3 서비스 전략 : 주요 수익원, 수익 극대화 방법
2.4 서비스 구조 : 주요 서비스 이용자와 프로세스
3. 서비스 문제 인식
4. 서비스 개선안 도출
4.1 벤치마킹
4.2 개선안
4.3 기대 효과 및 메트릭
1. 서비스 소개
오늘의집은 다양한 인테리어 사례가 가득한 콘텐츠, 제품 탐색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스토어, 편리한 리모델링을 위한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이다. 2014년 온라인 기반 인테리어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커머스 스토어를 오픈, 이후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까지 확장하며 진정한 원스톱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 서비스 분석
2.1 서비스 비전 & 미션
누구나 쉽고 예쁘게 집을 꾸밀 수 있게 한다는 비전으로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2.2 서비스 목표
"오늘의집이 결국에 지향을 하는 바는 NO.1 LIFESTYLE TECH COMPANY가 되는 것을 저희의 중요한 목표와 비전으로 삼고 있는데요. 내가 집을 꾸미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집을 다 꾸미고 또 살아가면서 내 삶의 취향들을 계속 발전시키고 가꿔나가는 그 모든 관련된 분야의 콘텐츠들, 상품들, 서비스들을 오늘의집 안에서 어떤 곳보다도 더 빨리 찾고 쉽게 결정하고 실현을 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오늘의집이 지향하는 바입니다." - 버킷플레이스 이승재 대표
오늘의집 서비스를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 이승재 대표의 인터뷰를 살펴본 후 오늘의집이 지향하는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다.
NO.1 LIFESTYLE TECH COMPANY
인테리어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
2.3 서비스 전략 : 주요 수익원, 수익 극대화 방법
오늘의집은 주로 어디에서 수익을 얻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1. 스토어 판매 중개 수수료
오늘의집 스토어는 입점 신청을 통해 검증된 업체들만 입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토어 입점 업체에게 약 15~18%의 중개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카테고리별, 업체마다 상이하다.
2.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 광고 상품 수익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의 경우 스토어처럼 별도의 중개 수수료가 아닌 광고 상품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광고 상품을 이용하는 업체가 무작위로 배열되어 노출되는 '우리동네 플러스' 영역, 광고 상품을 이용하는 업체 중 활동점수 순으로 노출되는 '프리미엄' 영역, 무료로 이용하는 업체가 활동점수 순으로 노출되는 '일반'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3. 광고 수익
유명 브랜드와의 마케팅 협업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1. 커뮤니티 극대화
오늘의집 커뮤니티에 업로드되어 있는 수많은 콘텐츠들은 콘텐츠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사진에 태그된 상품 데이터, 스크랩한 상품 데이터를 통해 검증된 업체만 스토어에 입점 가능하도록 하여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그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유저들이 직접 업로드하는 900만 개 이상의 콘텐츠가 스토어 입점 업체 선정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 된다. 즉, 커뮤니티 속의 수많은 데이터는 스토어에 영향을 주며 자연스럽게 서비스가 순환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인테리어 용품의 특성상 주기적인 구매가 이루어지는 편이 아닌데 커뮤니티가 극대화되어있다 보니 쇼핑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단순히 구경하러 앱을 이용하는 사람도 상당수라는 점으로 미루어봤을 때, 구경을 하다가 사진 속 상품을 바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들로 오늘의집이 스토어를 메인으로 빼지 않고 커뮤니티를 메인으로 노출시키며 다양한 유저 참여형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2. 설치/수리 대행 서비스
기존에는 규모가 큰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만 제공하였으나 최근에는 설치/수리 대행업체인 '집다'를 인수하여 방등 교체, 커튼 설치와 같은 작은 규모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리모델링보다는 설치/수리 빈도가 더욱 잦기 때문에 도입한 것으로 보이며 상품 구매부터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려는 오늘의집의 목표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3. 개인화 예측 시스템
고객의 프로필과 쿠키를 통해 유저의 행동을 분석하여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시스템으로 현재 테스트 진행 중이다. 오늘의집 개인정보 처리 방침 내용을 살펴보면 어떤 데이터를 통해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주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데 쿠키를 사용하여 접속 빈도, 방문 시간, 이용 형태, 관심분야 파악, 자취 추적, 각종 이벤트 참여 정도, 방문 횟수 파악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개인마다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는 로직을 가지고 있겠구나 라고 추측해 보았다.
4. 3D 가구 시뮬레이터 베타
오늘의집 판매 제품을 손쉽게 배치해보고 다양한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3D 가구 시뮬레이터 서비스를 PC에서 제공하고 있다. 우리 집 도면 찾기 → 가구 배치하기(2D, 3D) → 렌더링 → 공유하기까지 구현되어 있으며 구매하기 기능도 추후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직접 인테리어 해본 결과물을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다면 구매전환율을 높임과 동시에 커뮤니티에 관련 게시물을 업로드할 수도 있을 것이며 오늘의집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4 서비스 구조 : 주요 서비스 이용자와 서비스 플로우
오늘의집 주요 서비스 이용자를 살펴보자.
1. 회원
인테리어 정보 공유, 상품 구매, 시공 서비스를 이용하며 약 1000만 명의 유저가 가입되어 있다.
2. 판매자
오늘의집 스토어 입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며 약 6,000 업체가 입점되어 있다.
3. 시공사
오늘의집 시공 서비스를 통해 인테리어 시공 중계를 위해 약 9,922 전문가가 등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오늘의집의 서비스 프로세스 패턴은 어떤 식으로 되어있을까?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오늘의집은 커뮤니티, 스토어,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늘의집 플랫폼을 중간 매개체로 하여 회원과 판매자, 시공사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NS와 같이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켜 스토어 구매 연결, 시공 업체 연결 등의 가치를 창출하는 패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의집 서비스의 전체적인 플로우는 어떻게 되어있을까?
아래 그림은 각각 회원, 판매자, 시공사 관점에서 서비스 플로우를 분석하였다. (100% 추측으로 정확하지 않은 정보이다.)
회원은 '오늘의집 사이트'를 통해 회원가입을 한다. 로그인을 하면 커뮤니티, 스토어,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각각 위와 같은 프로세스로 움직이게 된다. 빨간 화살표를 보면 콘텐츠 탐색을 하다가 상품 태그를 통해 상품을 검색하거나 전문가 집들이 콘텐츠를 보다가 '이 컨셉 시공상담' 버튼으로 상담 신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상품을 수령하거나 인테리어 시공이 끝나면 콘텐츠를 업로드하여 후기를 남길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다. 즉, 커뮤니티↔스토어, 커뮤니티↔인테리어 시공은 서로 간에 연결 접점이 있지만 스토어↔인테리어 시공 간에 접점이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느껴진다. 오늘의집은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을 꿈꾸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더 아쉽게 느껴졌다.
판매자는 '오늘의집 스토어 관리센터'를 통해 입점 신청을 한다. 입점이 승인되면 '스토어 관리센터'를 통해 상품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상품을 등록, 수정, 삭제하고 상품마다 회원들이 남기는 문의 사항에 답변을 할 수 있다. 회원이 상품을 주문하면 주문/결제/배송 정보가 넘어오게 되고 때에 따라서 주문 정보를 변경하기도 하고 문제가 없다면 해당 정보를 토대로 배송 지시를 내린다. 배송 현황을 관리할 수 있으며 추후 교환이나 환불 건이 접수될 때 대응할 수 있다.
시공사는 '오늘의집 시공 파트너 센터'를 통해 무료 회원가입을 한다. '시공 파트너 센터'나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마이홈 계정 관리를 통해 업체에 대해 소개하고 시공사례나 사진을 등록하여 회원들에게 보이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수 있다. 회원으로부터 간편 견적 상담 요청이 들어오면 시공사에게 꽂히게 되며 상담 대기, 상담 중, 계약 완료, 상담 중단으로 나뉘어 상담 내역을 관리할 수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실제 시공에 들어가게 되고 시공 파트너 센터를 통해 계약 내용을 관리할 수 있다.
[인테리어 시공 - 설치/수리 대행 서비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청하는 과정 모두 집다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오늘의집은 서비스를 소개해주는 것뿐, 회원이 입력하는 모든 정보는 집다로 바로 넘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