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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장바구니 분석

 

👨‍👩‍👧‍👧우아한 집게리아의 배달의 민족 분석

 

digging.stibee.com

 

 

안녕하세요, 다람이입니다😊 

배달 음식 시켜 먹을 때, 먹고 싶은 게 정해져 있는 날도 있지만 정해져 있지 않은 날도 있기 마련이잖아요.

또 서칭을 하다 보면 가게마다 배달료, 배달시간, 서비스, 후기 등이 다르기에 여러 가게를 두고 비교하고 싶을 때도 있고요.

그때마다 장바구니에 넣고 비교를 해서 주문하고 싶은데, 배민은 이상하게도 장바구니에 같은 가게의 메뉴만 담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여러 가게를 담아놓고 한 번에 결제하면 참 좋을 텐데 말이에요!

오늘은 배민 장바구니에는 같은 가게의 메뉴만 담을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출처 : 배달의 민족 APP

 

배민을 이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이런 화면 한 번쯤 마주친 적 있으실 텐데요, 배민뿐만 아니라 요기요, 쿠팡이츠와 같은 타 배달 플랫폼도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렇게 구현한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기에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래와 같이 추측해 보았답니다.

 

현재 배민에서는 단건 결제만 가능하며, 가게에서 주문 확인을 하기 전에는 앱에서 취소가 가능하고, 주문 확인 후에는 가게에 직접 전화로 취소를 요청할 경우 주문을 취소할 수 있어요. 만약 A, B 두 가게의 음식을 장바구니에 넣고 한꺼번에 결제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A 가게 사장님이 아직 주문 확인을 하지 않아 주문을 취소하고 싶어졌는데, B 가게는 이미 주문 확인을 해버린 상태라면, B 가게는 요리도 시작하고 배차도 완료되었을 확률이 높아지겠죠? 만약 사용자가 앱에서 A 가게의 주문을 부분 취소를 하게 되면 어떤 식으로 취소 프로세스가 이루어질까요?

 

결제 전표는 아래와 같이 보여질거에요. 사용자는 68,450원을 결제했을 테고요. 여기에서 만약 사용자가 B 가게 전용 할인쿠폰도 적용하고, 총 결제금액에 대해서 적립금도 사용했다면 계산은 더욱 복잡해지겠죠? (개발자들 통곡하는 소리🤯)

 

 

 

 

또, UX/UI 측면에서 봤을 때, 주문 과정에서는 각각의 가게마다 요청 사항이 다를 텐데 주문서가 뒤죽박죽이 될거에요. 주문 과정에서는 가게마다 주문 확인 시점, 조리 시간, 배달팁, 쿠폰 금액, 요청 사항, 배달 시간, 라이더도 모두 다르기에 이 주문들을 하나의 주문번호로 관리하는 것이 로직 상으로나 UI 상으로 아름답지 않은 모습을 보일거에요. 물론 돌아돌아 어떻게든 가능하기야 하겠지만, 개발 리소스 대비 과연 제공할 만한 기능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렇다면 결제는 한 번에 하지 않아도 좋으니 장바구니에서 여러 가게의 메뉴를 비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았어요.  

 

 

기존에는 하나의 주문 건만 결제가 가능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장바구니에 여러 가게의 주문 건을 함께 넣되 체크박스를 추가하여 체크가 된 가게만 주문할 수 있도록 버튼을 활성화하였어요. 당연히 체크박스는 하나만 가능하도록 유효성 처리를 해야하고요. 이렇게 되면 장바구니에서 여러 가게의 주문을 볼 수 있되, 결제로 넘어가지는 않으니 우려했던 문제는 일어나지 않고 ‘여러 가게의 음식을 비교한다’는 편의성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체크박스 외에도 탭 구조 등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분석이 어떠셨나요? 서비스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에 100% 정답은 없기에 추측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지만 하나의 논제에 대해 깊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핑핑이 여러분들도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바구니에 왜 하나의 가게밖에 넣을 수 없는지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다면 구글 폼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 남겨주세요.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안녕~!😊